장맛비 소강, 전국 폭염…내일 다시 중부에 비

[앵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내일 새벽부터는 다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80mm의 호우가 예상됩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전남 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전남 보성과 신안에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포비가 내리면서 100mm에 달하는 물벼락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비구름대가 물러가며 장맛비는 소강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비가 그친 자리로 폭염이 재빠르게 자리하며 전국에 무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제주 동부로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는 한낮에 34도, 대구와 울산은 33도까지 오르겠고, 습도가 올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내일 새벽부터는 또 중부 지방에 장맛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내일까지 인천과 경기 서해안으로 최대 80mm,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북부 서해안으로는 최대 60mm, 강원과 충청은 50mm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전북과 경북 북부로는 적게는 5mm에서, 많게는 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당분간 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모레 경기 북부에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수요일까지 장맛비가 계속되겠습니다.

다만 필리핀 마닐라 동쪽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개미'가 변수입니다.

개미는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대만 북쪽을 지나 중국 상해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지만 아직 변동성이 큰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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