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되면서, 카카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가가 5% 넘게 급락하고 AI 신사업에도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윤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로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어제)]
"(SM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십니까?) …."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인데 국내 대표 IT 플랫폼 중 창업주가 구속된 건 카카오가 처음입니다.
카카오는 구속 직후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리더십 공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카카오는 최대 위기에 처한 모습입니다.
카카오 주가는 오늘 하루 5% 넘게 급락하며 연초와 비교해 4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김 의장은 최장 20일 동안 구속수사를 받게 되는데요.
하반기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AI 신사업부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해외사업에는 제동이 걸렸고, 벌금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을 잃을 수 있습니다.
김 의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카카오를 공룡기업으로 키웠지만, 미용실과 보험 등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김 의장의 구속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의혹 등 다른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인데,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의장은 오늘 건강상 문제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김찬우
영상편집 : 방성재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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