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죠.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과거에 했던 발언 때문에 수세에 몰렸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을 자식이 없다며 비난한 건데요,
즉각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택한 J.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현지시각 지난 15일)]
"공식 부통령 후보를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상원의원 J.D.밴스!"
지명 일주일 만에 3년 전 미국 폭스 뉴스와 진행했던 인터뷰 내용이 알려져 논란입니다.
일부 민주당 여성 정치인들을 겨냥해 아이를 키우지 않는 것이 문제인 듯한 발언을 한 겁니다.
[J.D. 밴스 / 당시 오하이오 상원의원 후보(지난 2021년 7월)]
"이 나라는 지금 불행한 삶을 사는, 자식도 없는 캣맘(cat ladies) 무리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밴스 의원은 자녀가 없는 여성 정치인을 향해 "미국의 미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에게 나라를 넘겨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즉각 역풍이 불었습니다.
과거 난임으로 고생했던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주연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은 밴스를 향해 "당신의 딸이 체외수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운이 좋길 바란다"고 비판했고 원로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아이를 갖길 원해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도 밈을 만들며 힘을 보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의붓딸 엘라는 "어떻게 엄마가 아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며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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