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릉에 이어 속초에서도 초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속초는 일 최저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더운 밤으로 기록됐습니다.

또 한반도를 뒤덮은 두 개의 고기압이 더 확장하면서 일명 '열돔' 현상이 강화하고 있어 폭염도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열대야와 폭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밤사이 초열대야가 또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강릉과 속초입니다.

초열대야는 밤사이 최저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하는데요.

강릉은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 속초는 올해 처음 초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속초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30.6도로 관측돼 일 최저기온 역대 1위로, 가장 더운 밤으로 기록됐습니다.

서울 등 전국 25곳에도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높으며 열대야가 발생했는데요.

어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한 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해서 유입된 것이 원인입니다.

여기에 강원 동해안 지역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지형효과로 인해 기온이 올라가는 일명 푄 현상에 의해 기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도 무척 더운데요, 폭염이 장기화한다고요?

[기자]
네, 현재 강원 영동 일부와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서울도 무려 닷새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한낮에 경북 경산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까지 치솟겠고, 대구 36도, 제주 34도, 광주도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서울은 30도로 기온은 비교적 낮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0도 이상으로 후텁지근하겠습니다.

대기 하층과 상층이 모두 더운 공기로 채워지는 일명 '열돔' 현상으로 인해 폭염이 계속 강화하고 있는 건데요.

기상청은 당분간 한반도 대기 중·하층에는 남쪽에서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대기 상층에는 중국 북쪽에서부터 확장한 티베트 고기압이 뒤덮은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내내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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