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홍 민 통일연구원 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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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주애의 나이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전 없습니다마는 10대 초중반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후계자 수업을 하기에 너무 이른 것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북한이 서두른다고 봐야 할까요?
◇ 홍민 : 그렇습니다. 김주애가 2012년 12월에 리설주의 배가 불룩하게 나왔던 것이 홀쭉해지는 현상을 보고 이 시기쯤에 출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나이로 본다면 10대 중반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13~15살까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이 정도 나이로 후계수업을 받는다는 자체가 사실상 아주 이례적인 것이죠. 이게 후계수업인지 아니면 실제 후계수업으로 착시를 일으키기 위한 일종의 하나의 위장적 전술, 심리전적인 전술인지는 우리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판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그런데 나이 자체로만 본다면 후계수업을 하는 기존의 패턴으로 본다면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기존에 김일성에서 김정일, 또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넘어왔던 후계구도는 대체적으로 이런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긴 기간에 이뤄졌던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내부에서 긴 후계수업을 받은 이후에 공식직함을 받고 갑자기 등장하는 방식으로 나타났고. 실제 내부에서도 당내에 진입하기 위해서 권력으로서 일종의 직함을 부여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경과되고요. 그전까지도 아마 군사교육을 비롯해서 각종 후계수업들을 굉장히 치밀하게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김주애와 관련된 활동은 너무 지나치게 공개적인 것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내용 자체가 주로 아버지의 현지지도, 시찰에 동행하는 모습으로만 판별되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정말 과거와 같은 후계구도의 치밀하고 정교한 방식의 후계학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제한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것이 과연 후계수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것인지, 거기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어린 나이에 김주애를 노출시킨다는 것 자체는 한국 또는 국제사회가 이게 후계구도가 아니냐고 의문을 갖게 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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