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군과 경찰도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권단체 포로 페날은 소셜미디어에 "베네수엘라 대선 관련 시위로 30일 오전 10시 현재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중에는 미성년자인 15살과 16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군도 성명을 내고 "전국 곳곳에서 공공기관 건물이 파손되고 폭력 행위가 이어졌다"며 "군인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졌다는 사실을 국민께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경찰관을 포함해 48명이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시위를 '제국주의 미국과 그 동맹국의 지원을 받는 미디어 쿠데타'이자 '패배를 예견한 정치단체들의 사전 계획에 따른 증오와 비이성의 표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최고 통수권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무조건적인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검찰도 "시위자 749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권력에 저항한 만큼 경우에 따라선 테러 혐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권 핵심 인사 한 명도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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