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사흘간 청문회 치뤘고 오늘 탄핵안도 통과됐던데, 아직 검증할 게 남아있나요?
A. 네 오늘 과방위가 현안질의를 하겠다며 이 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는데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불참했습니다.
그 사유를 두고 먼저 최민희 과방위원장, '송곳 검증'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오늘)]
불출석 사유서가 도착했습니까?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오늘)]
불출석 사유가 <건강 이상>으로 인한 입원입니다. 어제 이진숙 위원장은 용산에 가서 <대통령과 면담>하고 그 면담 과정이 <방송을 통해서 중계>된 바 있습니다. 오전 내로 출석하도록 다시 한 번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성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임명장을 받을 때는 얼마나 좋겠어요. 아픔을 무릅쓰고 받을 수 있는 거지.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오늘)]
자백하시네요
[신성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왜 판단을 위원장이나 야당 의원들이 하시냐고.
Q. 허리가 아파서 못 나온다고 했나보죠?
네. 허리 통증으로 입원했다고 사유서를 냈는데요.
'가짜 입원'이냐 아니냐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어제)]
굿모닝. 굿모닝.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출근하면서 <표정 아주 좋죠>. 영상 봤죠. <씩씩하게> 계단, 아주 <기운차게> 올라가시던데 <갑자기 아프다는 걸 누가 이해를 하고 이해를 하고 인정을 하겠어요.>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위원장님은 아마 <의사 면허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는 <뇌 구조가 이상하다>라고 진단을 내리셨는데 이번에는 이 진단서가 믿지 못하겠다.
Q. 이진숙 위원장, 결국 오후에도 안 나온 건가요?
A. 네, 오늘 불참했는데요.
하지만 야당은 단독으로 다음주 방송장악 청문회에 또 이진숙 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진짜 주인공 찾나본데, 민주당 서영교 의원 옆에 누구인가요?
A. 아직은 얼굴이 좀 낯설죠.
국민의힘 초선, 박수민 의원입니다.
무려 15시간 50분 필리버스터 이어가며 나흘 만에 최장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저는 오늘 토론으로 이 선택지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습니다. 아빠는 25만 원 상품권을 반대했지만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너희들의 미래를 책임진다.
“파이팅!” “진정성이 확~! 느껴진다!”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아이 죄송합니다 조금.. 제가 조금....
Q. 전국민 25만 원 지원금을 반대하면서 아이들 이야기에 울컥했군요.
박 의원, 알고 보니 5남매 아버지였습니다.
선거 때도 ‘다둥이 아빠’임을 내세웠었죠.
필리버스터가 14시간이 넘어가자 우 의장이 건강을 염려해 만류 하기도 했는데요.
박수 받고 들어가더니, 다시 나와 15시간을 넘겼습니다.
Q. 직전 신기록을 김용태 의원이 세웠는데, 초선들에게는 이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는군요.
A. 하지만 처음 연단에 서다보니 초선들 부담도 되겠죠.
국민의힘 초선 의원 필리버스터 도중, 민주당 중진 의원이 등장하자, 주인공이 바뀌어버렸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전문가들의 우려가 많습니다.
“뭐하는 거야 지금!”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법안에 대해서 (행안부 차관에게) 질문 좀 했어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이 질문하는데 질문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뭐가 문제야, 뭐가!
"나가서 얘기 하세요!”
[우원식/국회의장 (오늘)]
필리버스터 오래하다 보니까 너무나 예민해 진 것 같은데…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제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삼 느끼는 부분인데 목소리 큰 게 참 필요한 곳인 것 같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민주당 모 의원님과 특히 보면서 어렸을 때 목소리 키우는 연습을 좀 할걸…
김상욱 의원, 국회에서 목소리 큰 사람보단 생각 깊은 사람이 주목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필리버스터의 '진짜 주인공' 신기록이나 고성보단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지 않을까요. (진짜울림)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민수
성혜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