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유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며 시민들을 위협하는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이 기승입니다.
출동한 경찰을 조롱하는 영상까지 찍어 자랑하듯 sns에 올리는데요.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자전거 페달을 빠르게 밟는 남성.
자전거 도로와 인도를 넘나들며 행인들 사이를 곡예 하듯 나아갑니다.
마주 오던 여성을 거의 칠 뻔했지만 자전거를 탄 남성은 그대로 질주합니다.
이번에는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쫓아옵니다.
자전거는 좁은 길로 요리조리 꺾어 달아납니다.
"야! 찍어 찍어 찍어 찍어"
이들의 SNS 계정에는 비슷한 영상이 수십 개 올라왔습니다.
공유자전거 따릉이 정류소입니다.
자칭 '따릉이 폭주 연합'은 공유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서울 강남 일대에서 난폭 운전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주원 / 경기 평택시]
"시민들이 그냥 아무런 방어 태세 없이 지나다니는 건데 길가에서 위협을 하시면 무서울 것 같아요."
[김정훈 / 경기 파주시]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되고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순간도 많이 있고요."
그러나 처벌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무리 지어 위험운전을 하면 공동위험행위로 처벌할 수 있지만,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들이 오는 10일 단체 폭주를 예고하자, 경찰도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김문영
김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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