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건강 이상을 이유로 진단서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 출근길 영상 등을 근거로, 멀쩡하게 임명장 받은 뒤 허리가 아프다는 건 회피용 가짜 입원이라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과방위 여당 의원들은 '의사 면허증이 있는 것 같다', '의사 진단을 못 믿느냐'고 반박한 뒤, 어제(2일) 탄핵할 사람을 불러 질의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방통위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이사 선임 과정이 졸속이었다고 주장하며 지원자 83명 가운데 최종 후보를 어떻게 추렸는지 추궁하기도 했습니다.
방통위 측은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7~8차례 투표를 계속 진행해 일치하는 인물을 뽑았다고 답변했는데, 야당 의원들은 이견이 있는데 계속 투표만 반복한다는 건 처음 들어본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방문진 이사 지원자들이 이미 법원에 효력정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면 중대한 사태를 맞게 된다며, 김태규 부위원장이 법조인 출신이기도 한 만큼 적법하게 선임이 이뤄졌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정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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