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올 들어 애플 보유 지분 절반을 내다팔았습니다.
이로써 377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 현금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시장에선 미국 경기침체를 대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
기술주 투자에 소극적이었지만 애플만은 예외였습니다.
[워런 버핏 /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지난 2020년 5월)]
"(애플은) 역대 최고의 운영진이 일하는 엄청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자산 중 절반은 애플이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180도 달라졌습니다.
애플 보유 지분 절반을 내다 판 겁니다.
이 영향으로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377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버핏이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 노동부도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밝혀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어제)]
"35만 명의 미국인이 지난달 실업자가 됐습니다. 우린 경기불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2009년 경기침체 이후 우상향했던 미국 주식.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미국 뉴욕증시 거품론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롭 버거 / 투자자문업체 대표]
"주식시장 추세에 너무 익숙해지는 건 실수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자신의 자산 분배를 다시 생각하는 겁니다."
버핏은 대형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 등 최근 주요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김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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