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이 말라리아 비상입니다.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서울 양천구, 강서구를 포함한 일부 수도권 지역, 환자가 많이 발생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진 이유는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원충이 매개모기에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매개모기 수도 늘어 감염 확률이 더 높습니다.
7월 셋째주 기준 하루 평균 채집된 매개모기 개체 수는 10.4 마리로 평년과 비교해 두배 가량 많습니다.
특히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를 포함한 일부 수도권 지역은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잠복기 1~2주 정도 거치고 나서 발열, 오한, 일부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기는 하고요. 하루는 열이 아주 고열이 나고 하루는 멀쩡하고 이런 식의 발열 패턴이 나타나면 의심해야 됩니다."
모기 활동이 활발한 저녁 시간대에 땀이 난 상태로 활동하거나 물웅덩이 인근에서 산책하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로 추정됩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합니다.
짧은 소매보다는 긴 소매를 입고 모기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환자 수는 줄었는데 질병청 관계자는 "매개모기가 주로 경기 북부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라며 "이 모기들이 내려올 수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석동은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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