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포장용기나 비닐봉지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 심지어 공기 중에도 떠다니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을 들이마시며 사는 건데요.
배달음식 이용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합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옥상에 설치된 미세먼지 채취 장치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한 달에 한 번 시료를 채취해 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해봤습니다.
[김지희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미세먼지를 채취할 수 있는 저용량 시료 채취기라고 하고요. 여기로 (공기가) 빨아들여 필터 위에 올려놓게 되는 거죠."
필터에 현미경을 가져다대니 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미세 플라스틱이 구별됩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정도로 입자가 작은 플라스틱입니다.
지난 6개월 평균, 대기 1세제곱미터 기준으로 71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포장 용기, 비닐봉지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의 비율이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예덕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식품 용기나 포장 용기나 이러한 것들이 잘게 분해됨으로써 공기 중에 비산하는 게 큰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은 호흡기 질환과도 직결됩니다.
[정진영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대표적으로 천식이나 알레르기 반응 같은 것도 유발을 할 수가 있고요."
전문가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고, 실내에서 생활할 때는 먼지를 자주 청소하라고 조언합니다.
또 인공섬유보다 천연섬유를 사용하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정다은
강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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