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오는 일요일 여야 대표 회담을 앞두고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회담을 전체 오픈하자, 생중계를 하자고 파격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실무회담을 취소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여야 대표 회담 전체를 생중계하자고 공개 제안했습니다.
회담 내용을 모두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한동훈 대표 의지로 전해집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가급적 열린 회담을 좀 한번 해보자."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실상 한 대표가 이 대표에게 일대일 토론을 제안한 것이고 거절한다면 도망가는 모양새처럼 비춰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회담 의제로 제안할 3가지도 먼저 공개했습니다.
정쟁 중단 선언과 금투세를 포함한 민생 회복 지원, 정치 개혁 협의체 구성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실무회담을 3시간 앞두고 여당이 언론에 제안을 공개한 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발끈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전과정 생중계한다라고 하는 것은 그것을 일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은 한동훈 대표께서 대표 회담을 하나의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
다만, 생중계 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협의해 볼 수 있다면서, "한 대표가 더 불리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 측에 유감표명을 요구하며 오늘 예정됐던 여야 실무회담을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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