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지휘봉을 잡자마자 코치진을 영입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던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따로 면담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유럽 출장 직후) : "선수들하고도 얘기해서 좋은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잘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이재성, 김민재 등 유럽파는 10년 만에 다시 출범한 '홍명보호'의 뼈대가 될 선수로 꼽힙니다.
'붙박이 주전'을 제외하면 국내파 선수로는 단연 'K리그 영건' 양민혁의 합류에 관심이 쏠립니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기량을 인정받은 만큼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집니다.
부상으로 빠진 조규성의 빈자리에는 홍 감독이 지휘했던 울산의 주민규가 거론됩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달 29일) : "새로운 선수들도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고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부상으로 인해서 못 들어올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꼬리표처럼 쫓아다니는 '의리 축구' 논란을 떼어내기 위해 홍명보 감독이 눈에 띄지 않던 선수를 '깜짝 발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달 29일) : "이름값은 없지만 팀을 이끌어가고 정말 팀에 도움이 되고 헌신이 되는 선수들을 잘 몰랐어요. 그러다 보니까 예를 들면 이번 주에 해트트릭한 선수 골을 넣은 선수만 대표팀에 뽑다 보니까…."
이번에 발표되는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소집돼 팔레스타인, 오만과의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릅니다.
10년 전 선수 선발에 실패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만큼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부터 날카로운 검증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자막뉴스 :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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