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개월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을 정책·민생 중심으로, ‘격차 해소’라는 정책 목표를 중심에 두고 좋은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3일 당사에서 열린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 참석해 “지난 한 달은 모두에게 새로운 출발이었다”며 “당 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보강하고, 당의 정치 목표를 다시 차분히 생각하고 조정하는 데 시간을 썼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한 달간) 최대한 정치 공방을 자제했다”며 “정치 공방 불씨를 계속 살려서 온도를 높여가는 것보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같은 민생을 여야 정치의 전장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신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격차 해소’ 정책에 대해서는 “약자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꼭 필요한 곳, 우선순위를 둬야 할 곳에 집중해서 정교하고 과감하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어쩌면 격차 해소는 달을 보는 것과 같다. 멀리 있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목표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린 달에 가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연기된 여야 당 대표 회담에 대해서도 여전히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여야 대표 회담이 11년 만이라고 하던데 (회담을) 추진해서 정치를 복원해보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빨리 쾌차해서 우리 회담을 생산적으로 이끌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저는 비관적인 낙관론자”라며 “현실은 낙관적이지 않지만 결국은 다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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