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반전 배우' 이정은.
명성에 걸맞게 어떤 역이든 찰떡같이 소화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데요.
YTN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비밀을 털어놨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정은 / 배우 : 주인공들만 노리니까 저는 틈새를 노려서. 사랑해요. 이런 거. 기대해주세요. 하하하하! 이정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기대되시죠?]
세계를 사로잡은 영화 기생충, 반전을 이끈 숨은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정은이었습니다.
[이정은 / 배우 : (나에게 기생충이란?) 기생하는 법을 알려준 작품이다. 파하하하. 이게 뭐죠? 하하하. 이쪽 일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기생하고 덕분에 다 먹고 살고 있습니다.]
기생충 덕분에 온갖 조연상을 휩쓴 것이 기쁨보다 부담으로 다가온 적도 있습니다.
[이정은 / 배우 : 제가 뭔가 반전을 주는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감독님들이 작품을 제안하실 때 되게 책임감을 좀 많이 느끼는데….]
어떤 역을 맡아도 실제 인물인 양 스며드는 탁월한 연기,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었습니다.
데뷔 영화에서 카메라 공포증이 생겨 내 길이 아닌가 보다 한동안 포기했다가 작은 영화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고, 2008년 뮤지컬 '빨래'의 주인 할매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자기답게 어울리는 역할을 찾다 보니 이정은 만의 영역을 구축했습니다.
[이정은 / 배우 : 아줌마 역할이라든가 또는 저쪽에서 한두 마디 하고 들어가는 역할들은 잘 오디션을 안 보시더라고요. 주인공들만 노리니까 저는 틈새를 노려서….]
고생했던 20~30대, "배우로서의 얼굴이 만들어지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다"는 그녀.
늘어가는 주름도 가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정은 / 배우 : 보통 탑골공원이나 밖에서 볼 수 있는 어르신들 예쁘게 늙고 모델같이 늙은 분들은 안 계시거든요. 어떤 시간을 역행해서 의도적으로 (성형을) 많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저는 지금도 제가 제 인물답게 괜찮은 것 같아요.]
새로 시작한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에서는 날카롭게 사건을 파고드는 강력반 형사 출신 파출소장으로 변신합니다.
[이정은 / 배우 : 사격을 하면 굉장히 잘 명중을 시키는 그 유능한 형사거든요. 눈을 깜빡거리면 아무래도 많이 쏴보지 않은 사람 ... (중략)
YTN 박소정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4082413153508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