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서 추돌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승용차에 부딪힌 화물차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불이 났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6시 반쯤, 강릉시청 인근 7번 국도 강릉대교.
다리 방호시설을 뚫고 나온 1톤 화물차가 전신주와 부딪히면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10여 m 아래로 떨어집니다.
추락 몇 초 뒤 화물차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뒤따르던 승용차에 받힌 차량이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가, 마주 오던 화물차와 또 부딪히면서 화물차가 추락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추돌로 인해 중앙선 쪽으로 튕겨 나가니까 다시 마주 오던 트럭과 충돌해서…. 겹쳤죠. (트럭이) 핸들을 우측으로 꺾고 그 옆쪽을 치니까.]
이 사고로 77살 화물차 운전자 박 모 씨와 함께 탄 중국인 50살 황 모 씨가 숨졌습니다.
다른 동승자 중국인 60살 채 모 씨는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경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박 씨는 인력 고용 업체 직원으로, 중국인 일용직 노동자들과 일터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처음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 29살 김 모 씨는 코뼈가 부러지고, 상대 차량 운전자 64살 최 모 씨는 어깨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출동 견인차 기사 : 차량들 상태는 전부 다 폐차 수준이에요. 엄청나게 세게 부딪힌 것 같아요.]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김 씨가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졸음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와 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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