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의료 공백 사태, 해결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까요?

대통령실의 태도에 변화가 감지됩니다.

2000명에 방점이 찍혔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오늘은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로베이스라는 말이 눈에 띄죠.

민주당이 제안했던 ‘여야의정 협의체’도 여당과 정부가 받기로 했습니다.

변곡점일지는 조금 더 봐야 하지만 한없이 멀어졌던 이 4개의 주체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첫 소식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오늘 2026년도 의대 증원을 제로베이스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2000명 증원에 방점이 찍혀 있던 기존 입장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특히, 제로베이스라는 단어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원칙에 방점을 찍어왔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원점 재검토' 를 언급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이라도 2026학년도 의대 증원 문제를 포함해 의료 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당의 입장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모두 모여서 얘기하고 이제는 국민들 불안을 빨리 해소해 드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협의체는) 대통령실에서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협의체 참여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2025년도 의대 정원도 논의하자고 나섰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장]
"2025년도 정원의 규모도 논의에서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한 대표는 "여야정부터 협의체 논의를 시작하고 의료계 참여를 설득하자"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김민정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