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오전부터 쓰레기 풍선 살포를 재개했습니다.
내일 정권 수립일 76주년인 9·9절을 앞둔 가운데, 닷새 연속으로 저강도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북한이 어젯밤 늦게까지도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는데요, 날이 밝자마자 도발을 재개한 거죠?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9시부터 쓰레기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이후, 벌써 17번째 도발입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도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계속해서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는데요, 군 당국은 총 200여 개의 풍선이 살포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가운데 50여 개는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에 떨어졌습니다.
또, 북한은 하나의 풍선 안에 여러 개의 작은 쓰레기 봉지를 담아 날리고 있습니다.
풍선이 상공에서 터질 경우 여러 개의 작은 봉지들을 흩뿌려 피해를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군 당국은 떨어진 풍선에서 대부분 종이류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만 나왔고, 안전에 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내일(9일) 정권 수립일 76주년을 앞두고 있어 일각에서는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병 군관학교와 해군 기지 부지, 국방공업기업소 등을 시찰한 사실을 잇달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대규모 수해로 인해 자강도 일대 군수시설까지 피해를 봤을 거로 추정되는 만큼 당분간 고강도 도발이 힘들 수 있다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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