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즈음은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거나 조금씩 장 보는 분들도 많죠?
편의점이 오프라인 유통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 매출을 따라잡은 지 3년 만에, 백화점까지 역전할 기셉니다.
유 찬 기잡니다.
[기자]
공부하는 학생부터 아이를 키우는 주부까지 편의점에 들르는 것이 일상이 됐습니다.
[현영운 / 서울 관악구]
"공부하다가 간단하게 끼니 해결할 때 편의점 가서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먹고 아니면 음료수나 그런 거를 보통 살 때 거의 매일 이용하는 것 같아요."
[송수경 / 경기 하남시]
"하루에 네다섯 번 이상씩 방문하는 것 같은데 덥거나 아이들이 간식을 찾을 때 쉽게 접근하기가 편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 같은 변화에 편의점은 3년 전인 2021년에 대형마트 매출 비중을 앞질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백화점과의 매출 비중 격차도 0.6% 포인트로 좁혔습니다.
연말이면 백화점을 밀어내고 오프라인 유통업 선두로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편의점 3사의 점포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600곳 늘었습니다.
반면, 백화점 3사는 3년 가까이 새로 문을 연 지점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편의점 매출은 5.2% 늘었지만 백화점은 3.1% 증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도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오프라인 유통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에 과반을 내줬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온라인 쇼핑이 채워주지 않는 욕구, 방문하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재미있는 공간을 창출해야 일단 고객을 모객할 수가 있겠습니다."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고 피자를 구워주는 편의점 특화 매장을 선보이는가 하면 한국의 먹거리로 외국인 고객까지 공략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박혜린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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