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환전소에 도둑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순식간에 현금 2억 원을 싹쓸이해가는데요.
문도 창문도 아닌 천장을 뚫고 들어갔습니다.
경비원들은 별다른 의심을 못 했다는데 유주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천장에서 흰색 파편이 우수수 쏟아지더니 복면을 쓴 도둑이 벽을 타고 미끄러지듯 환전소로 내려옵니다.
곧바로 직원에게 다가가 금고 위치를 알려달라며 협박합니다.
놀란 직원이 주저앉아 있는 사이 천장에서 도둑이 한 명 더 내려옵니다.
미국 애틀랜타 수표 교환 환전소에 2인조 도둑이 들이닥친 건 현지시각 지난 3일.
이른 아침 직원들이 영업 준비를 하는 시간대를 노렸습니다.
직원을 협박해 금고를 열게 하고 미리 준비해온 가방에 1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 원 가량의 현금을 쓸어담았습니다.
그리고는 공범이 준비한 차량을 타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프레드 스튜어트 / 환전소 고객]
"정말 미쳤어요. 남성들을 검거하고 돈을 꼭 돌려받길 바랍니다."
환전소 직원은 “천장에서 '쿵쿵'하는 소리가 났지만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이 도둑들의 행방을 찾고 있지만 2주 넘게 검거하지 못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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