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파랗고 맑은 하늘이 이어진 가운데,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들뜬 마음으로 거리도 걷고, 공원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휴일 풍경, 배민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끝도 없이 줄지어 걷는 사람들.
"3. 2. 1."
가벼운 발걸음만큼이나 표정에도 웃음이 가득합니다.
[김재청 / 서울 창동 : 날씨가 좋아서 걸으니까 바람도 불고, 햇빛도 보고, 하늘도 파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들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속도로 걸으며 옆 사람과 이야기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저도 함께 걸어보고 있는데요.
평소에 느낄 수 없었던 여유와 더불어 상쾌함도 느껴집니다.
주거니 받거니, 갑판 위에서 공놀이도 하고, 마치 함장이 된 듯 자세를 취해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배 위에 있는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김영욱 / 서울 온수동 : 날씨도 너무 좋고. 아이들한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김지섭 / 서울 온수동 :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해본 것 같아요. 너무 신기했어요.]
아직 열기 가득한 햇살을 피해 그늘 밑 잔디밭에 누워 여유를 부려봅니다.
평소랑 다를 것 없는 과자지만, 한입 가득 넣어보니 자꾸만 손이 갑니다.
[우진아 / 경기 남양주시 :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구름이 너무 예뻐서 아이들 데리고 나왔습니다. 바람도 불고, 날씨도 좋고. 너무 지상낙원이네요.]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 아래 연을 날리고, 나무 모양 블록으로 자기만의 성도 만들어보는 아이들.
알록달록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옷을 입고는 엄마와 예쁜 추억 한 장 남겨봅니다.
[하윤선 / 서울 보문동 :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족들이랑 나들이 갈 곳 찾다가…가족들이랑 놀러 나와서 지금 너무 기분이 좋아요.]
여름의 열기는 조금씩 옅어지고, 가을이 한껏 스며든 하루였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홍성노 최성훈
YTN 배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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