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한국 여성 최초로 밴 플리트상을 받았습니다.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인데요.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 전설 박세리 이사장이 상패를 들고 환하게 웃습니다.
옆에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캐서린 스티븐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이 서 있습니다.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밴 플리트상을 받은 겁니다.
6.25전쟁 영웅 밴 플리트 장군 이름 따 만든 상으로 1992년부터 한미 관계 증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해 최근엔 BTS도 이 상을 받았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세리 이사장이 스포츠를 통해 한미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며 "특히 외환위기로 신음하던 국민에게 용기와 위로를 줬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1998년 US오픈에서 맨발 투혼 우승으로 큰 희망을 줬고 이후 '세리 키즈'로 불리는 골퍼들이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세리는 "과거보다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기에 이 상을 주신 걸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세리는 현재 박세리희망재단을 통해 매년 미국과 한국에서 주니어 대회를 개최하며 후진 양성에 애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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