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균일가 생활용품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화장품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편의점들도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접근성을 무기로, 1020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편의점.
매대 한 쪽 벽면이 패션뷰티존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동대문이라는 위치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과 2030 고객이 많단 점에서 편의점 최초로 패션과 뷰티 특화 점포를 낸 겁니다.
[황지혜 / 서울 강북구]
"편의점도 만약에 할인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구매 의사가 높을 거 같아요."
[장민정 / 서울 성동구]
"드러그스토어와 같은 가격이면 편의점이 접근성이 좋으니까 자주 이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로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을 사가는 외국인이 크게 늘었습니다.
또 편의점의 주 소비층인 1020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 트렌드가 확산되자 모든 편의점들이 이들 공략에 나선 겁니다.
[김태영 / GS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
"잘파세대의 새로운 뷰티 플랫폼으로서 나아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균일가 생활용품 매장이 5천원 이하 소용량 화장품으로 1020 소비자들을 사로잡자 그 입지를 뺏기면 안 된다는 위기감도 작용했습니다.
2021년 4종에 불과했던 생활용품 매장의 화장품 상품 수는 340여개까지 늘었습니다.
최근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입점했습니다.
편의점이 내세운 무기는 접근성입니다.
[이정민 / 이마트24 직원]
"유명 생활용품 매장 대비해서 접근성이 편의점이 더 좋기 때문에 매출 기대를 상당히 많이 하고 있는 중이고(요.)"
소용량·저가 화장품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자 동네 곳곳에 매장이 있는 편의점도 화장품 구매 채널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