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를 비롯해 원시 천체의 기원은 인류가 풀어야 할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인데요.
과학자들이 최근 태양계 끝자락에 있는 명왕성의 달 카론에서 행성 탄생의 열쇠가 될 물질들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름 약 1,200여km로 표면이 얼음으로 감싸진 천체 카론입니다.
카론은 태양계의 끝자락에 있는 왜소행성 명왕성의 가장 큰 달입니다.
명왕성과 카론은 왜소행성의 고향인 '카이퍼 벨트'에 속해 있는데, 카이퍼 벨트는 초기 태양계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타임캡슐로도 불립니다.
최근 카론 생성의 기원을 밝힐 중요한 물질들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는 웹 우주망원경의 적외선 관측을 통해 카론 표면에서 이산화탄소와 과산화수소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우주 암석과의 충돌로 카론 표면에 이산화탄소가 뿌려지고, 카론 표면의 물 분자가 태양 방사선으로 분해돼 과산화수소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칼리 호웻 / 영 옥스퍼드대 교수 : 과산화수소의 레벨을 측정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방사선이 카론에 부딪혔는지, 카론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겁니다.]
지난 2015년 명왕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의 관측으로 카론 표면이 얼음으로 덮였다는 점은 드러났지만, 당시엔 관측장비의 한계로 이들 분자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견에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역할이 컸습니다.
기존 허블 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뛰어나며, 가시광선이 아닌 적외선으로 관측해 135억 년 전 원시 우주까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으로 명왕성과 카론 등 명왕성 시스템뿐만 아니라 이들이 속한 카이퍼 벨트에 대한 이해도 한층 넓혀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영환
디자인 : 이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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