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엔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주하고 싶지도 않은 그 인간들"이라는 막말로요.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이름을 딴 국방종합대학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설 과정에서 우리 국군의 날 행사를 재차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적대감까지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의식하는 것조차도 소름이 끼치고 그 인간들과는 마주서고 싶지도 않습니다."
'괴뢰', '온전치 않은 사람' 등 나흘 전에 이어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이어 갔습니다.
[조선중앙TV]
"그 인간이 핵보유국(북한)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운운했는데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는 의혹을 사기가 쉽겠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 핵 억제 임무를 맡은 우리 군의 '전략사령부' 창설을 언급하며 "적들이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핵보유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 국가론 선언을 재확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고인민회의 헌법 개정과 관련해 기조를 메시지화 했다고 볼 수 있고요. 미국 대선 이후 협상구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철저히 배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도 쓰레기 풍선 약 100개를 살포해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약 60개가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은 26번째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박수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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