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죠.
해리스 후보의 공세 수위가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독재자다, 살인자인 김정은, 시진핑과 친구다, 싸잡아 비판했는데요.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후보('하워드 스턴쇼', 현지시각 어제)]
"트럼프는 취임 첫 날부터 독재자가 될 것이라고 말해왔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음 달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를 '독재자'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언급하며 "이들은 독재자, 살인자로 묘사되는 사람들인데 트럼프가 이들에게 놀아난다"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독재자 프레임’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일화로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미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15일 출간 예정인 책에서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대통령이던 트럼프가 푸틴 대통령에게 비밀리에 진단 키트를 보냈다고 폭로한 겁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후보]
"당시 미국인 모두가 키트를 구하려고 애썼어요.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러시아의 살인자이자, 독재자에게 개인적인 용도로 보내줬다고요?"
트럼프 측은 "이 쓰레기 책은 화장실 휴지로 써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JD 밴스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그 책 내용이 사실이더라도, 세계 지도자들과 소통하는 게 문제인가요? 해리스는 지하에 숨어 있는 외교 정책을 택했고, 그건 완전한 실패였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해리스가 트럼프를 독재자나 규칙을 어기는 정치인 등 미국 민주주의를 해치는 인물로 부각시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문예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