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계열사 경영진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0일) 오전 특가법상 사기와 횡령,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구 대표는 심문에 출석하며 미정산 사태 가능성을 2년 전부터 인지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사건이 발생하고 인지했다고 답했습니다.
류화현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훔친 뒤 미정산 사태와 별개로 상품권 정산이 지연된 것은 알고 있었다며 상품권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줄일 수 없어 '빚의 늪'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산대금을 지급할 수 없을 만큼 경영이 악화된 사실을 알고도 판매자를 속여 돌려막기식 영업으로 1조 5천950억 원대 물품 판매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상품 판매 등 일감을 계열사에 몰아주는 등 티메프에 603억 원, 위메프에 89억여 원대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회삿돈 671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미정산 사태 2년 전에 위기 징후를 감지하고도 지난 2022년 말 기준 5천억 원대 미정산 금액을 460억 원대로 축소해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YTN 김다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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