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6일 만에, 아버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측근을 통해 사실상 처음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친문 측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친문 핵심'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음주 운전을 한 문다혜 씨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음주운전 자체는 어떻게든 용서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죗값을 치르는 게 맞습니다."
윤 의원은 이에 앞서 인터뷰에서도 "백번 천번 잘못한 것이고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문 전 대통령도 비슷한 생각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친문계 의원은 채널A에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 어려우니 윤 의원을 통해 국민들께 마음을 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친문은 오후엔 역공에 나섰습니다.
같은 음주운전 적발인데, 대통령실 행정관 사건은 쉬쉬하고, 다혜 씨는 금방 언론에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다혜 씨는 언론 보도에) 12시간 안 걸렸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 선임행정관, 소위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끼시는 분은 언론 보도까지 40여일이 걸렸습니다. 경찰이 혹여나 전직대통령이라고 해서 피의사실을 흘리는 것 있을 수 있습니까, 청장님."
[조지호 / 경찰청장]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한 친문계 인사는 "문 전 대통령은 원칙론자라 딸 일이라고 덮을 생각이 없다"며 "김건희 여사 지키기만 하는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더 센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한 친명계 의원은 "괜히 이재명 대표의 음주운전 이력까지 꺼내지고 있다"며, "여러모로 당에 부담인 것은 사실"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배시열
정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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