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고 자백한 유명 개그맨 이진호 씨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측을 상대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곧 정식 수사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그맨 이진호 씨가 입장문을 통해 인터넷 불법 도박을 고백한 지 하루 만에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씨의 도박 관련 기사를 올리면서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들어왔고 서울 강남경찰서로 사건이 넘어온 겁니다.
입건 전 조사는 정식 수사 이전, 내부 조사 단계, 내사를 의미합니다.
경찰은 먼저 이 씨 측과 접촉해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확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 씨 본인이 불법 도박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정식 수사 단계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이수근 씨 등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렸고 대부업체에도 손을 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유명인이라도 거액을 무담보로 빌리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불법 업체와의 연관성도 의심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대부업체 관계자 : 정상적인 대부업체에서는 그렇게 못해요. 불법, 쉽게 얘기해서 속칭 '막사채'라고 하는 곳들 있죠? 대부업 협회에 등록되면 그나마 정상적인 곳인데, 그렇지 않은 곳에서 빌렸다면 문제가 될….]
경찰은 이 씨가 막대한 채무를 지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는 동시에 전체적인 불법 도박 규모와 다른 연예인 등이 연루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폭넓게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주연
디자인;이나영
YTN 정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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