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명태균 씨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명 씨는 그동안 여권 인사와의 교류만 언급돼 왔는데요.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 선대위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에게 그 임명장을 사진으로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다만 민주당에 당원으로 활동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채널A와 다시 한번 동행 인터뷰를 한 명태균 씨.
자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명의로 된 임명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한테 임명장을 줬다"며 "나를 서로 데리고 가려고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임명장을 받았다는 시점은 2017년 대선 때입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2017년 4월)]
"선거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오늘 선대위가 먼저 출범합니다."
명 씨는 휴대전화에 저장한 임명장 사진을 보여주면서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공정여론활성화특별위원장"이라는 직함도 불러줬습니다.
또 "민주당을 지지하라고 하면서 여론조사를 앞으로 민주당 위주로 하라고 민주당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활동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이 발간한 '제19대 대통령선거 백서'에도 명 씨 이름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당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명 씨 얼굴을 보도를 통해 처음 봤다"라며 "직능본부 산하에 조직이 수십 개가 있어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자신이 과거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할 때 진보 진영 관계자가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들어야 된다"며 자신을 찾아왔다고도 했습니다.
"진보 쪽에 있는 사람들이 나보고 막 와서 '명 선생님은 더불어민주당이죠'"라고 물었는데, 자신은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최다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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