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오늘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은 국제법 틀 안에서 이뤄지고 있고 한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일방적 주장을 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러시아가 "한국의 안보이익에 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흘 전 국정원이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 확인한 이후 러시아가 공식 반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오늘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파병까지 이어진 러북 군사밀착은 국제 사회의 중대한 안보 위협이고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조하며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 및 관련 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지노비예프 대사는 약 2시간 뒤 SNS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은 국제법 틀 안에서 이뤄지고 한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며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에 대해 러시아와 한국이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러시아가 사실상 북한군 파병 사실을 시인한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특수 부대를 이끄는 크로테비치 참모장은 SNS를 통해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고 밝히며 한국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나토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대응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도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살상 무기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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