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 시장에선 삼성전자 하락세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연중 최저가입니다.
반면 같은 반도체 업종 미국 엔비디아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나 희비가 갈리는 이유가 뭘까요.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례적으로 경영진이 사과문까지 냈던 삼성전자.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오늘 또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한 겁니다.
삼성전자의 오늘 종가는 전일 대비 1300원 하락한 5만 77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연이어 제기된 위기론에 외국인은 역대 최장인 30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AI(인공지능) 반도체와 반도체 위탁생산인 파운드리 사업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AI 반도체를 사실상 독점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143달러(약 19만 원)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140달러를 넘은 건 엔비디아 역사상 처음입니다.
연이은 상승세에 글로벌 시가 총액 1위인 애플과의 격차도 700억 달러(약 96조 원) 수준으로 좁혔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이제 (엔비디아는) 경쟁사가 뚜렷하게 없고요. AMD가 최근에 또 이제 AI 칩 개발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아직은 이제 격차가 있거든요."
올 상반기만 해도 AI 열풍에 힘입어 함께 랠리를 거듭했던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업계.
하지만 반도체 겨울론이 증시를 덮친 이후 회복력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유하영
임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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