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와는 거리를 뒀던 빌 게이츠가, 해리스 민주당 후보 지원단체에 거액을 내놨습니다.
래퍼 에미넴 등 유명 인사들의 지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지율에 변수가 될까요?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연단 위로 오르자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빌보드지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성공한 백인 래퍼 에미넴이 미시간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에미넴 / 래퍼]
"자유와 다른 가치들이 보호돼야 할 이 나라를 위해 해리스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미넴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랩 곡을 발표할 만큼 '반 트럼프'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에미넴 '스톰']
"그는 '인종 차별'만 잘하는 인물이야."
역대 대선에서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가 빌 게이츠는 우리 돈 약 690억 원을 해리스 지원 단체에 기부하며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언 JP모건체이스 회장도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대선을 2주 남겨두고 지지율 고착 상태에 빠진 '해리스 구하기'에 유명인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탄력을 받은 해리스는 트럼프에 대한 공세를 더 높였습니다.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는 트럼프가 또 다시 선거 불복 선언을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트럼프의 개표 전 대선 승리 선언에 대비돼 있나요?) 물론입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트럼프는 곧바로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해리스는 아이큐가 낮아요. 그녀에게 뭔가 잘못된 게 있어요."
박빙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의 견제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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