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가능성에 국채 금리 급등...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YTN

YTN news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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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 3거래일 연속 하락…나스닥, 1.6% ↓
10년 만기 미 국채 4.25% 돌파…고금리 장기화 우려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미 재정 적자 확대 우려도"


미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국채 금리의 고공 행진 영향으로 1% 안팎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현실화되면 미국의 재정 적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우려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1% 안팎 동반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우량주 그룹인 다우 지수가 0.96% 내렸고, 대형주 중심인 S&P500 지수도 0.92%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9월 초 이후 처음입니다.

기술주가 모인 나스닥 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1.6%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25%를 돌파하면서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 시장에 부담이 줬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연준의 금리 인하 일정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진 겁니다.

여기엔 대규모 감세를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정 적자가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벤 맥밀란, 미 투자 자문사 대표 : 시장에선 미국이 재정 적자뿐만 아니라, 국가 장기 부채를 계속 가져 가는 것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를 채권 시장에서 경계하면서 반발하고, 주식 시장에서 소화하기 시작한 겁니다.]

다우 종목 가운데는 대장균에 오염된 햄버거로 사망자가 나온 맥도날드가 5% 넘게 급락했습니다.

또, 신형 아이폰16 주문이 천만 대 줄어든 애플도 2% 넘게 떨어졌고, 엔비디아와 넷플릭스 등 주요 주식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2% 가까이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오름세를 이어갔던 비트코인은 국채 금리 고공 행진의 영향으로 하루 전보다 2% 넘게 하락한 9천만 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정유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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