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공식 확인이 필요하지만, 북한군이 이미 쿠르스크에서 교전을 시작했고, 이렇게 북한 인공기를 확보한 우크라이나 군인 사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군 상당수가 이미 전사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인공기를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병사.
우크라이나 군을 지원해온 비영리기구 '블루옐로' 관계자가 공개한 사진으로,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의 전장에서 탈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간에 이미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북한군의 전멸 소식도 전했습니다.
블루옐로에 따르면 "25일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이 최대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 첫 교전을 벌였다"며 "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전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생존한 북한군 1명이 부랴트인이라는 서류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부랴트인은 러시아 부랴티야 공화국에 거주하는 몽골계 원주민으로, 외형상 북한군과 비슷해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부랴트인 신분증을 허위로 발급해 자국민으로 위장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실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간 교전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도 우크라이나 육군 장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포병대가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쿠르스크 지역의 건물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 전사자 발생 소식에 대해 국방정보본부는 "뒷받침할 만한 정보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놨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여러 주장들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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