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영입 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SK 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이 3조원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분기 대비 40% 하락한 수치로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입니다.
메모리 사업에서도 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삼성전자는 "매출은 늘었지만 직원 성과급 충당 등 일회성 비용과 달러 약세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대형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반도체 위탁생산인 파운드리 사업 등에서도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격의 카드로 내세운 건 차세대 AI 반도체입니다.
최대 수요처인 엔비디아에 5세대 HBM 공급을 성공시켜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이에 4분기 중 판매 확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SK하이닉스가 선점한 5세대를 넘어 다음 단계인 6세대를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기술 경쟁력 복원'을 내세우며 위기론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친 바 있는데요.
AI 메모리 시장에서 빼앗긴 '초격차'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변은민
이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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