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첫번째 전투를 치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1만 명에 가까운 북한군이 격전지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첫번째 교전을 치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현지시각 어제, SNS를 통해 "북한의 첫 병력이 이미 쿠르스크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정부 차원에서 북한군의 실전 투입을 주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군의 피해 상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과의 첫번째 교전이 있었다"며 북한군의 실전 투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1만 명에 가까운 북한군이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에 도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정원이 올해 12월까지 1만 명이 파병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 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1만여 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지금 가 있고 그중에서 상당수가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팻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북한군이 전투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며 북한군은 합법적인 군사 (공격) 목표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미 양국 모두 북한군이 이미 첫 교전을 치렀다는 우크라이나 정부 주장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