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이틀 연속으로 소환했다.
명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변호인과 함께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 앞에 도착했다.
전날과 같이 지팡이를 짚고 정장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매달 세비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빌려준 돈 총 9000만원을 받은 것”이라며 김 전 의원과의 돈거래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명씨는 전날 검찰에 들어가면서는 자신에게 제기된 김영선 전 의원과의 돈거래 의혹을 두고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이라며 “단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명씨는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언론이 거짓의 산을 만들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명씨는 특정 언론사와 기자의 성을 언급하면서 “여러분들(기자들)이 계속 거짓의 산을 만들고 거기에 또 거짓이 나오고 또 거짓이 나오고 있다”며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인데,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조사받아야지 왜 허위보도, 가짜뉴스를 갖고 조사를 받아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자금법으로 저한테 돈 한 푼 흘러나온 게 있는지를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저는 9000만원을 빌려준 것인데 앞머리 자르고 뒷머리만 갖고 확대해서 기사를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이 나눈 텔레그램이 있고 수십명이 봤다고 하는데 그 수십명이 누구며 증거 있느냐”며 “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으러 왔다. 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076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