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큼지막한 뿔이 달린 사슴을 맞닥드리면 기겁할 수밖에 없죠.
이번엔 전북 군산에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사슴이 차량 앞을 막고 있습니다.
머리에 난 날카로운 뿔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호수공원에 출몰한 수사슴입니다.
이달들어 출몰횟수가 늘면서 놀란 주민들의 119 신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순철 / 목격자]
"뿔이 한 이 정도 크기였거든요. 꽤 큰 편이었어요. 차가 오니까 사슴들이 놀라서 더 날뛰는 거 그 정도,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사슴 포획에 나섰지만 아직 붙잡지 못했습니다.
이 사슴은 인근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5월 꽃사슴 4마리가 탈출했는데, 2마리는 돌아왔지만 2마리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사슴이 출몰하는 공원인데요.
산책 시 주의해야 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군산시는 시민들에게 사슴을 목격하면 함부로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요즘 (사슴) 발정기라 조금 위험하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보면은 막 당황하잖아요. 이렇게 플래카드 쭉 걸고."
최근 경기 수원에서는 시민 두 명을 공격했던 사슴이 생포되는가 하면, 의왕에서도 농장에서 탈출한 사슴이 포획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조성빈
공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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