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휴전 협상을 논의할 의향은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종전 조건 두 가지를 내건 것으로 전해지는데, 글쎄요, 우크라이나가 받긴 불가능해보입니다.
이어서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000일을 넘긴 가운데 러시아 측에서 휴전과 관련한 협상 가능성이 제기 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가입을 포기하고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도 대거 포기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두 조건 모두 우크라이나가 받아 들이기 어려운 조건으로, 사실상 러시아가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주권, 안보 또는 미래를 거래하지 않습니다. 전체 영토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 측도 강경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푸틴) 대통령은 분쟁을 완전히 끝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영토를 3개 지역으로 나누는 ‘우크라이나 해체’ 계획까지 제기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약 60만㎢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정부가 관할하는 지역 등을 포함해 서부, 중부, 동부로 나누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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