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습니다.
방산과 공급망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에는 함께 우려를 표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기념 촬영을 위해 대기하던 안와르 총리가 내년 우리나라 APEC 개최 도시를 잘못 말하자 경주라고 알려주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9일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난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열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습니다.
내년 수교 65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도약과 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양국 간 협력이 교역, 투자, 인적 교류를 넘어 국방, 방산, 그리고 그린수소, 핵심 광물을 비롯한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되어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말레이시아 경공격기 교체 사업 등에서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2025년 타결을 목표로 한-말레이 FTA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하는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러북의 군사협력 심화에는 함께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 밖에도 희토류 매장량 세계 9위로 핵심광물 보유국인 말레이시아와 안정적인 공급망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교육분야 협력을 활성화하는 양해각서도 맺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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