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종일 눈과 함께 한 하루였습니다.
올해 사실상 첫눈이 내렸는데 그게 117년 만에 11월 최대 폭설이었습니다.
게다가 강하고 무거운 눈이라 피해도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지금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황, 위기경보 상태도 경계로 상향됐습니다.
지금도 곳곳에 내리고 있고 오늘밤 더 내린다고 하는데, 이미 쌓인 눈에 퇴근길 대란도 우려됩니다.
강남역에 김세인 기자 나가있습니다.
Q1. 김세인 기자, 시민들 출근길도 험난했는데, 퇴근길도 힘들 것 같은데요?
[기자]
잠시 소강상태였던 눈발은 퇴근시간이 되자 다시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오늘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또 많은 눈이 예보돼 있는 만큼 시민들은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역으로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지하철 승강장부터 계단, 승강장 윗층까지 지하철로 퇴근하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선 상황입니다.
[김민정 / 서울 관악구]
"아침 날씨를 보고서 오늘은 무조건 일찍 가서 일찍 나와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6시 퇴근길을 버틸 자신이 없었어요."
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도 험난한 퇴근길을 겪고 있습니다.
추위를 견디려고 모자를 쓰고 발을 구르는 시민들도 여럿 포착됐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오늘 아침 출근길 역시 대란이 벌어졌는데요.
[이민혁 / 서울 양천구]
"(많이 늦으신 건지 여쭙고 싶어서요.) 한 20~30분 정도. 차량 고장이랑 폭설때문에"
오늘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에는 20cm가 넘는 눈이 내리며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대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11월에 내린 눈 중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입니다.
내일도 서울과 경기북부, 인천 등에는 많게는 10cm, 경기 남부에는 20cm까지 눈이 내릴 전망이어서, 내일 출근길도 미리미리 서두르셔야겠습니다.
Q2. 정부가 내일까지 고속도로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했다고요?
한국도로공사는 내일까지도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며 고속도로 이용 자제를 당부했는데요.
고속도로 이용이 불가피하면 최고속도의 50% 이하로 서행하고 차간 거리도 충분히 확보해 안전 운행하셔야 겠습니다.
서울시도 오늘부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늘리고, 시내버스도 평소 대비 운행간격을 줄이는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김석현
영상편집: 조아라
김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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