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장윤미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문체부의 경고, 혹은 여러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번째 축구협회 회장을 맡겠다는 결심을 했고, 아마 공식적으로 내일쯤이면 발표가 될 것 같아요. 일단 징계 요구라는 표현이 나왔는데요. 주관적 표현, 비판 여론 전부 빼고, 허주연 변호사님. 4선 도전을 하려고 하는데, 문체부의 징계 요구도 있기는 있었어요?
[허주연 변호사]
그런데 문체부에서 징계 요구를 한다고 해서 축구협회를 장악하고 있는 정몽규 회장의 영향력 아래에서 이러한 것들이 나올 수 있을까 싶습니다. 당초 논란이 되었을 때도 문체부에서 만약 정몽규 협회장이 4번째 연임에 도전을 해서 절차가 이루어진다면 불승인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제가 아무리 찾아봐도 문체부에서 강제로 사퇴시키거나 강제로 불승인해서 협회장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상 문체부에서도 자발적이고 명예로운 사퇴를 요구했고, 중징계 요구를 일단 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정몽규 회장은 4번째 연임에 도전하는 것을 공식화했습니다. 스포츠공정위의 연임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원래 축구협회 관련 규정에 보면 연임은 한 번만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3번째 연임을 한 상태였고, 3번째 연임 때도 스포츠공정위의 심사를 통과하고, 단독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축구협회장 지위를 이어올 수가 있었던 것이거든요. 이번에는 2파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일단 스포츠공정위의 심사 기준을 보면 국제기구 임원 진출이 가점으로 평가가 됩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 정몽규 회장은 AFC 집행위원으로 이미 선출된 바가 있거든요.
그때도 한국 축구 외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서 빌드업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왜냐하면 정몽규 회장은 FIFA 의원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이 있는데, AFC 집행위원으로 한 단계 눈높이를 낮추고 출마해서 당선이 된 것이거든요.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염두에 둔 준비 작업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4번째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서 공정위 심사 요청을 공식적으로 12월 2일까지 할 것으로 보이고요. 허정무 감독이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13년 만에 2파전이 되었고요. 경선이 지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종적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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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