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어제 신평 변호사가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러한 이야기를 했거든요. 대통령의 멘토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친윤 쪽에 있는 이 사람이 “이재명 대표는 인간적인 신의에 배신하지 않는다. 한동훈 대표는 믿음을 주지 못한다.” 이현종 위원님. 이에 대해서 오늘 친한계 사람들이 십자포화를 퍼부었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흡족해했을 발언인 것 같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왜 윤 대통령의 멘토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분은 사실 예전에 민주당 쪽에서 있었던 분이고요. 그런데 아마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대통령실에서 부인한 바가 없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이재명 대표가 험난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인간적 신의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한동훈과는 다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글쎄요, 개인적인 관점이겠지만 저는 정반대의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이재명 대표를 정치적으로 보자면 그동안 본인이 약속했던 많은 부분을 어겼습니다. 단적인 예로 불체포특권을 없애겠다는 것을 본인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내걸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작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자 “체포동의안 부결시켜 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 이후에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유명한 이야기이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다가 비난의 여론이 있으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았나.”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본인이 그동안 했던 많은 공약들을 뒤집는 이야기를 했지만, 제가 기억하기로는 사과한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12개 혐의에 대해 5개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정치부 기자를 33년 정도 했는데요. 한 분이 이렇게 많은 사건에 연루되어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경우는 제가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가 기억하기로는 비서실장 등 네 분 정도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요. 신평 변호사는 무엇을 보고 신의가 있다고 한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준의 신의라는 단어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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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