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임시휴전에 돌입한 지 불과 6일 만에 양측이 로켓 등을 이용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13개월 만에 성사된 휴전이 무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현지시간 2일 AP 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헤즈볼라의 본거지인 레바논 남부 일대를 겨냥해 최소 네 차례에 걸쳐 공습과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측의 휴전 합의 위반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으로 헤즈볼라가 어떤 행위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헤즈볼라를 대신해 휴전협상에 참여한 나비 베리 레바논 국회의장은 이스라엘이 공습은 물론 국경 주변 건물 파괴와 영공침해까지 5일여간 50차례 이상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휴전 이후 잠잠하던 헤즈볼라 역시 2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영토분쟁 지역인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점령지 '셰바 팜스'(Shebaa Farms)를 향해 두 발의 로켓을 발사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반복적으로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규탄하며, 셰바 팜스에 로켓을 발사한 건 '방어적·경고성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측의 경고에도 공습의 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이날 자국 남부의 하리스 마을과 탈루사 마을 등이 공습을 받아 최소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폭탄이 떨어진 장소 중에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50㎞ 이상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휴전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레바논인은 총 13명으로 늘었고, 이 중에는 레바논 정부군 소속 병사 한 명도 포함돼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레바논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셰바 팜스 공격에 대한 보복 공습이 시작되기 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어떤 위반행위에도 대응할 것"이라면서 "사소한 위반도 큰 위반과 같이 취급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역시 "헤즈볼라의 위험한 위반 행위에 직면해 강력한 힘으로 공격할 것"이라며 "언제든 시행할 준비가 된 계획과 목표물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상호 보... (중략)
YTN 권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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