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앞은, 잠 못 이룬 밤이었습니다.
비상계엄령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국회 앞을 찾아 밤을 지새우며 계엄령 철회를 외쳤는데요,
이 시각 국회 앞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남영주 기자, 국회 앞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모여 있나요?
[기자]
국회 정문 앞을 가득 메웠던 인파들은 날이 밝으면서 대부분 귀가했는데요.
경찰이 출근시간을 앞두고 도로를 점거한 시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면서 지금은 양방향 도로 통행이 재개된 상황입니다.
도로에서 나온 시민들은 국회 앞 횡단보도에 앉아 정부 퇴진 피켓을 들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질문2]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 선언까지 밤사이 그곳에서 시민들의 분노와 환호가 모두 이어졌죠?
[답변 2]
네,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자마자 시민들은 이곳 국회 앞으로 몰려왔습니다.
시민들은 굳게 닫힌 국회 정문 앞에서 계엄령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분노했는데요,
한 때 의원들의 출입마저 막히면서 경찰과 의원, 당직자 사이 격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국회를 지키겠다며 몰려든 시민들은 국회 앞 도로를 가득 메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5시간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해제 담화를 발표하자 이곳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는데요,
시민들은 계엄령 해제 소식을 서로 전하며 만세를 하고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회 정문은 굳게 닫힌 상태입니다.
조금 전에는 45년 만에 내려진 계엄령 소식이 1면에 실린 신문들이 배달됐지만요,
이렇게 막힌 정문 앞에서 신문 배달 오토바이가 들어가지 못하고 정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경찰이 여전히 국회 출입을 통제하면서 당직자나 국회 출근자들이 정문 외 출입문을 통헤 제한적으로 드나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김래범
남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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