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군과 국방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곤 기자,
[질문1]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국방부에 마련됐던 계엄사령부도 해체가 됐잖아요. 지금 국방부와 군 분위기는 그 이후로 달라진 게 있습니까?
[기자]
현재 군 내부적으로는 어젯밤 계엄령 선포와 계엄군 소집이 극비리에 이뤄진 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인데요, 아직 국방부는 계엄령 선포와 해제에 따른 별도의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집된 계엄군을 원대복귀 시키면서 평시로 돌아간 지 일곱 시간이 넘은 시점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겁니다.
다만 군 최고사령부인 합동참모본부 명의로 내부 혼란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약 한 시간 전인 오전 10시 14분쯤 김명수 합참의장은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당분간 감시와 경계작전과 같은 대비태세 임무 외에 부대 이동은 합참이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력이나 장비가 이동하는 모습이 노출되는 걸 최소화하면서 국민들에게 불안을 주지 않으려는 조치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2] 혼란을 틈타 북한군이 특이동향을 보일지도 우려스러운데, 접경지역 상황은 어떤가요?
북한군은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령은 해제됐어도 국방부 장관이 어젯밤 지시했던 전군 비상경계와 대비태세는 강화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군은 만일의 돌발 사태에 대비해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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