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대통령실 상황은 어떤 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죠.
안보겸 기자,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의 일괄 사퇴 소식 후에는 별도의 소식 없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도 대통령실은 침묵 중입니다.
오전 9시 35분 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전원이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힌 뒤로, 그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주요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했기 때문에 대통령실 업무도 사실상 멈춘 상태입니다.
당장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비서실장, 홍보수석, 대변인 등도 언론과 연락이 두절됐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 등에 대한 그 어떠한 설명도 들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전 8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거취에 대해 고민하자"고 말하면서 전원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비상계엄 선포의 파장이 컸던 만큼 참모진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 내에서는 주요 참모들조차 이 상황을 사전에 몰랐던 것에 대한 실망감, 무력감 등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일제히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지난 4월 실시된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실장 등 주요 참모 전원이 사의를 밝혔었습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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