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모레 대통령 탄핵안 표결 때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0일에 하려던 걸 당긴 이유, 여당을 더 압박할 수 있다는 건데요.
친한계 내에선 김 여사 특검법은 "장담 못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손인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모레(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동시 추진합니다.
당초 10일이었던 김 여사 특검법 재의결 일정을 당긴 겁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안 들어오겠다면 억지로 끌고 들어올 수도 없고 그래서 그 시점에 김건희 특검법도 재의결하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이 판단하겠죠."
국회법과 헌법상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특검법의 경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한 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야권이 과반 이상인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 특검법 재의결은 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 가능성을 차단하고 분열을 부추겨 이탈표 8표를 이끌어내겠다는 게 민주당 전략입니다.
김여사 특검법 재의결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28일)
"(김 여사 특검법) 제가 그 문제 '지금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한 친한계 의원은 채널A에 "그동안 특검법 반대 논리는 '탄핵의 문을 열어주기 때문에 안 된다'는 거였는데, 이제 이미 탄핵 안으로 절반은 들어왔다"며 "무기명 투표 시 김여사 특검법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표결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 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 편집 : 강 민
손인해 기자
[email protected]